"명백한 2차 가해"…野, 이재명 피습 음모론에 '경고'

입력 2024-01-03 14:10   수정 2024-01-03 14:12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 것과 관련 각종 악성 루머가 퍼지자 "엄정 대응하고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피습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하는 대책기구 역시 사건과 관련한 '2차 가해'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국민이 긴급 뉴스에 놀라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가짜 뉴스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면서 "테러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 2차 테러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극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피습이 '자작극'이라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피습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 대표의 피습에 사용된 흉기가 어떤 것이었는지부터,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이유, 피의자 김모 씨의 당적 등을 두고 각종 뒷말이 나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는 취재와 보도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여러 가지 부적절한 불필요한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굉장히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을 보자면 목 부위에 살해 의도를 가진 피의자로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었다"면서 "그러면 생각을 해보자고요. 그게 본인이랑 가까운 사람, 본인의 가족이라고 생각해도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와 함께 극우 유튜버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며 "추적해 법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피습 사건에 대한 의견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당내 대책 기구를 만들어 후속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며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경찰 등 수사기관을 향해서는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피습 관련 대책기구 출범에 대해 "사무총장께서 이른 시일 내에, 늦어도 오늘내일 중에 기구가 구성돼서 발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기구는 수사 상황과 보도 등 2차 가해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음모론이 제기된 데 대해 "것은 사실상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하고, 명백하게 이것은 2차 테러"라며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통해서 법적 대응, 정치적 대응을 다 하겠다.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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